아파트 층간소음에 항의를 받자 이웃 현관문에 액젓과 고양이 분뇨를 뿌리고 래커칠까지 하는 등 보복을 한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양주경찰서는 13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A씨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경기 영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래층 주민 B씨의 층간소음 항의에 총 6차례 보복성 행위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A씨는 고양이 분뇨와 간장 등을 B씨의 집 앞에 뿌리기도 했고, 현관에는 래커칠을 너무 많이 해 현재 B씨는 도어락과 인터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B씨는 위층의 층간소음 문제로 항의하기 위해 찾아간 이후부터 A씨의 보복 행위가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보복이 이어지자, B씨는 현관문에 폐쇄회로(CC)TV를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B씨가 공개한 영상에서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세숫대야에 정체 모를 액체를 가득 담아 오더니 현관에 퍼붓고는 황급히 도망쳤습니다. 대야에 담긴 액체는 멸치액젓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B씨는 "이런 것 때문에 (CCTV를) 설치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"며 "법적으로 빨리 조치하려면 증거 확보가 먼저"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지만,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법원에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신청했고,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A씨에게 5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어린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B씨는 불안한 상태입니다. 접근금지명령을 내렸지만, 여전히 위층에는 A씨가 거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B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재까지도 10살이 된 큰 아이의 등하교도 직접 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폐쇄회로(CC)TV 분석 등을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<br />자막편집 | 최지혜 <br />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31312132834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